20210327 큐티나눔
유월절 만찬과 새 언약의 만찬(눅22:14-23)
예수님은 유월절 식사와 새 언약을 체결하는 식사를 통해 그분의 죽음에 담긴 참 의미를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한 제자의 배신을 예고하십니다.
도움말
17,20절) 누가는 유월절 식사 전(17절)과 후에(20절) 포도주 잔을 두 번 주신 것으로 기록한다. 누가는 ‘유월절 식사’(15-18절)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새로운 언약 체결을 기념하는 식사’(19,20절)로 구분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4-18절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날, 간절히 바라시던 대로 제자들과 유월절 만찬을 나누셨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부활하실 것이고, 유월절의 의미가 하나님 나라에서 완전히 이뤄지는 날이 이르면 구원받은 무리와 함께 기쁨의 식사를 나누실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이번 식사가 사랑하는 제자들과 나누는 마지막 유월절 만찬이기에 더욱 소중히 여기셨습니다. 이렇게 제자들을 소중히 여기셨듯이, 주님은 우리도 그렇게 대하십니다. 그분에게 우리는 단순한 일꾼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녀, 연인, 친구입니다. 우리를 사랑하고 아끼시기에 우리와 가까이 교제하길 바라십니다.
19,20절 유월절 만찬을 대신할 성만찬을 제정하셨습니다. 유월절에 있었던 어린 양의 희생과 출애굽의 구원이 주님의 죽음을 통한 새 출애굽으로 성취되었기 때문입니다. 성만찬은 ‘유월절의 성취’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새 언약의 체결식’이기도 했습니다. 짐승의 피로 이스라엘 언약 공동체가 출범한 것처럼(출 24:5-8), 예수님은 자기 피로 ‘영원한 새 언약’(렘 31:31-34) 공동체인 ‘새 이스라엘’(교회)을 세우셨습니다. 이처럼 성만찬은 모세의 출애굽이 ‘예수님의 별세’(9:31) 안에서 완전히 성취된 것을 기념하는 의식입니다. 성만찬의 떡과 잔을 먹고 마실 때마다, 우리를 죄악에서 건져주시고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사는 백성이 되게 하신 주님의 희생과 사랑을 기억하고, 거룩한 언약 백성답게 살기로 결심합시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21-23절 유다는 예수님과 함께 만찬을 먹으면서도 예수님을 팔 생각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이미 알고 계시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주시고 자신을 죽음에 넘겨주는 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셔도, 또 놀란 제자들이 배신자가 누구인지 서로 물어보아도, 그는 마음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세운 새 언약의 만찬 같은 은혜의 자리에 있다고 저절로 은혜를 누리게 되진 않습니다. 예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감격하는 마음과 그 은혜에 합당하게 살지 못함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잃어버린다면, 은혜의 자리에서도 예수님을 등질 수 있습니다. 예배의 자리에 참여하고 은혜의 공동체에 몸담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그 은혜에 합당한 삶으로 보답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기도
공동체-성만찬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기억하고, 은혜를 입은 자답게 살아가게 도와주소서.
열방-국제 NGO 단체인 머시쉽(Mercy Ships)이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병원선 ‘글로벌 머시’(Global Mercy)를 건조 중이다. 건조 과정이 무사히 완료되어 의료선교에 잘 활용되도록